농협자산관리회사 경남서부지사(지사장 정우식, 이사 서부지사)는 가야농협 숭산지점(지점장 이동현)과 '농업인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합동으로 추진했다. [사진=농협자산관리회사 경남서부지사]

농협자산관리회사 경남서부지사(지사장 정우식, 이사 서부지사)는 지난 3월 가야농협 숭산지점(지점장 이동현)과 '농업인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합동으로 추진하면서 겪었던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서부지사에 따르면, 1분기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채무자 황모 씨는 과거 양파 농사에 필요한 영농자금을 농신보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여 정상적으로 상환하던 중 농산물 수급조절 실패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과도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설상가상으로 연로하신 홀어머니가 오랜 지병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상황에 이르러 치료비 부담까지 가중되었다. 중고 트럭 한 대를 몰고 전국 시장을 떠돌아 다니며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이어 오던 중 결혼 9년차 아내와 이혼하면서 슬하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다. 이 때의 정신적 충격과 극심한 생활고로 채무자 황모 씨는 무려 3개월 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채무자 황모 씨는 농협자산관리회사의 농업인 신용회복컨설팅을 받게 되었고 원금의 약 80%를 대폭 감면한 채무조정을 통해 비로소 채무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황모 씨는 "하루 빨리 경제적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농협자산관리회사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서부지사 관계자는 "관내 농축협과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돌아보며 우리 회사 존재 이유를 확인시키는데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용회복 기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재활의지를 심어주고 재기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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