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에 비타민B6, B12, 엽산이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쌓여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킨다. 그래서 본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 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자주 활용한다.

호모시스테인은 음식물이 체내에서 소화될 때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 물질 중 하나로 제2의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린다. 글루타치온의 원료이기도 한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데, 산화질소 발생을 억제하여 혈관이 수축되게 만들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는 헤파린 작용도 억제하여 혈관을 자주 막히게 한다.

혈중 호모스테인 정상 수치는 일반적으로 9~14umol/L 이하로 보지만 실제로는 10umol/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현대 기능의학에서는 호모시스테인이 인체의 회복력과 연관되었다고 바라보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 몸속에서는 유전적 질환 발현을 막기 위해 DNA의 시토신에 메틸기를 결합시켜 ‘메틸화 반응’을 일으킨다. 이처럼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호모시스테인이 되었다가 B12와 엽산에 의해 메틸기를 빼앗으면서 메티오닌으로 돌아간다. 즉, 호모시스테인의 수치가 높으면 메틸기를 빼앗겨 체내 회복력은 떨어지고 유전적인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체내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비타민B6, B12,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영양제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합성물이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천연물인 약재 대계근이나 연자육 등을 활용하여 처방한다. 

대계근은 엉겅퀴 뿌리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B가 풍부하여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논문들이 많이 발표됐다. 연자육은 연꽃의 씨앗으로 엽산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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