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때아닌 상황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송선미가 곤혹스러운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18일, 故 장자연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고인과 말조차 섞어볼 기회가 없었을 정도로 자신이 아는 부분은 없다는 점을 밝히고 나섰다. 그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과 한솥밥을 먹는지도 인지 못했을 정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그가 장자연 사망 후 첫 언급을 한 것도 같은 연예계 내에서 후배의 죽음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 정도였다.

'송선미 장자연 첫 언급' 등 제목으로 보도됐던 기사들에 그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는 2009년 '녹색마차'라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전 소속사 대표와 소속사 이전 문제 공방을 얘기하던 중 장자연을 언급했다. 당시 송선미는 자신이 받았던 충격을 드라마 촬영으로 많이 위안받았다"면서 "운좋게도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연예인이라서, 얼굴 알려진 사람이라서, 피해 받는 경험은 가져보지 못했었다. 이번 일로 인해서 '배우분들이나 연기자분들이 소문으로 정신적 피해 받는구나'하고 느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당시 장자연 사건과 전 소속사가 얽혀 마음 고생한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진 않는다. 신경쓸 일도 아니고. 그분(전 소속사 대표)이 잘못했으니까. 이렇게 하면 내가 피해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건 잘못된 것 같았다. 나말고 다른 분들도 많이 악영향 받으니까"라고 소송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던 터다.

한편 장자연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스타들에 대해 여론은 섣부른 비난으로 애꿎은 마녀사냥이 있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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