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박근혜 전(前) 대통령 사면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일 채널A에서 방송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 의원이 참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포함해 세 명의 후보 모두 당대표를 향한 의지를 보이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세 후보는 여러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했다.

세 후보의 의견을 묻는 공통 질문도 존재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 판결이 확정돼 국민이 평가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구금돼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사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보다 무죄 석방이 우선순위다"라며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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