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컬럼
한반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부터 안전한가?[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일본에도 상륙했다. 전세계로 확산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에서 한반도를 뛰어넘어 일본으로 갔다. 일본은 최근 아이치현 도요다시의 돼지와 나가노현, 오사카현의 돼지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동아시아에서 남은 건 한반도 뿐이다. 방역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감염위험 축산물도 막아야 하고 , 비무장지대를 통과하거나 헤엄쳐서 올 수 있는 야생 멧돼지도 차단해야 한다. 이래저래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 동안의 국가별 불합격 휴대 축산물 반입 적발 실적을 발표했는데, 사정이 놀랍기만 하다. 심각하다.

김 의원 발표 자료를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국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24개 국가로부터 들여오다 불합격된 건수와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이다. 2014년 2만 3천여 건이던 것이 2018년엔 4만 4천 여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비행기와 배를 통해 반입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해야하는데, 현재는 고의성이 없을 경우 과태료 부과를 면제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늘어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약도 없는 무시무시한 병이다. 폐사와 살처분만 존재하는 끔찍한 병이다. 살처분 비용으로만 1조원~2조원이 소요된다.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엄청난 병이다. 우리나라 양돈산업은 그야말로 끝장을 볼 수 있는 위기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상륙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만 한다.

◇ 김현권 의원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하기위해서라도 남북 협력 시급”

전문가들은 만약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된다면, 북한을 거쳐서 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반도가 하나의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방역을 위해서라도 남북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순 없어 보인다.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북한과 인접한 요녕(랴오닝)성, 길림(지린)성, 흑룡강(헤이룽장)성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약 2,600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러시아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3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56만 여 마리가 죽거나 살처분됐다.

심각한 것은 지난해 10월 북한 백두산 근처에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점이다.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우리 당국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북한은 정보공개가 원활하지 않아서 북한에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이 번지고 있는지의 유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

김현권 의원은 “북한은 아직도 가축 질병 발생 상황을 국제기구에 통보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인한 북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북한과 가축 방역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한다. 아울러 ASF진단키트와 구제역 백신 등을 북한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대한민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비발생국으로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농식품부 차원이 아니라 전 부처의 협력을 통해 반드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 전파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