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징역 2년 구형한 검찰, 성폭행 혐의는 따로 

(사진=YTN 방송화면)

조재범 전 코치에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3일,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다만 이는 기존 항소심 재판이 이뤄져 왔던 상습상해 혐의에 대해서만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1심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태. 검찰은 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후 따로 기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조재범 전 코치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선고는 오는 30일 나온다. 애초 이 사건은 지난 14일 선고가 예정됐지만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추가 고소로 수사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변론이 재개됐다. 검찰은 기소된 상습폭행 혐의 가운데 2017년 11월 당시의 폭행이 성폭행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 철회·유지 여부를 고민해왔던 바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추가 고소된 사건은 조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확실치 않은 상태며, 피고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며 재판 종결을 주장했고 재판부도 공소사실 가운데 성폭력 여지가 있다면 철회한 뒤 따로 공소를 제기할 것인지 검찰이 판단해 결정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검찰은 공소사실을 철회하지 않고 유지한 상태로 판단을 받겠다고 답해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

징역 2년 구형에 조재범 전 코치는 최후진술을 통해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제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선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재판에는 심 선수의 변호인도 참석했다. 심 선수 측 변호인은 경찰에 관련 증거들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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