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사진=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정현이 호주오픈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이로써 올해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10만 5천 호주달러(약 8천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정현이 얻은 상금과 비교하면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정현은 2018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하며 88만 호주달러(약 7억 5000만원)를 받았다.

정현은 부상 이후 예전의 기량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전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기대치를 높인 바 있기에 호주오픈 2회전 탈락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실제로 선수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호주오픈 상금보다 결과에 따른 영예가 더욱 가치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테니스 황제'로 평가받는 로저 페더러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년 전 호주오픈에서 자신이 우승하던 순간의 장면을 "백만 번쯤 다시 본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신문 더 내셔널에 따르면 "백만 번쯤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충분하지 않은 듯하다"고까지 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18번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오픈은 남달랐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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