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축산
사료도 OEM 시대 열렸다전국한우협회, 'OEM 사료 출시 간담회' 열어... 사료시장 판도 변화 주목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월 3일 OEM 사료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김홍길 회장이 OEM 사료 출시 배경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송영국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사료의 생산과 보급에 나서면서 기존 사료업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사료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월 3일 전국한우협회 고산면사무소 3층에서 본격적인 OEM사료의 출시와 공급을 알리는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가 이번에 출시한 OEM사료는 그동안 농가가 사료회사에 예속되어 있던 관행을 탈피하고,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고품질의 사료를 농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고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수입 소고기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의 한우 가격에 대한 저항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의 생산비 절감이 절실해졌다”고 이번 OEM 사료 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금까지 한우농가는 사료업체의 독단적 가격 상승 결정에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면이 있었다”며 “OEM사료 출시는 원가 공개를 통한 기존 사료업계의 견제 기능을 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판매량에 상관없이 출시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전국한우협회에서 출시하는 OEM사료는 고품질사료인 ‘대한한우’와 경제성사료인 ‘건강한우’ 2개 군으로 육성우·번식우·비육전기·비육후기 등 8개 품목으로 출시해 공급한다.

가격은 지대사료 공장생산가 기준 1포당 ‘대한한우' 제품은 약 7,500원, ‘건강한우' 제품은 약 6,700원’으로 결정했으며, 여기에 지부에서 공동으로 운영할 하차장 및 운송비, 운영비 등의 일부 금액이 더해져 공급된다. 또한, 매월 25일 원재료 변동단가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의 OEM사료는 '선진사료'가 생산을 맡았다. 농가가 각 지부에 사료를 신청하고, 지부에서 선진사료에 직접 주문하면 바로 공급받는 체계를 갖췄다.

이날 현장에 나온 축산 농민들은 신선한 사료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농민들은 샘플로 진열된 제품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연신 품질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민은 "일단 냄새를 맡아보니 소들이 좋아할 것 같다. 기존 제품보다 싸고 품질이 좋다면 굳이 기존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한우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니만큼 신뢰가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OEM사료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 및 공급량을 늘려나가고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에 앞장 설 것이며 원가공개를 통한 사료가격의 기준을 마련하고 일반사료와 농협사료에 대한 견제와 더불어 한우사료의 품질과 가격의 표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료 시장은 농협사료와 하림그룹 계열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까지는 농협사료가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15년 들어 농협사료는 16%대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이후 순위가 역전되면서 하림그룹 계열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한우협회의 OEM 사료의 판매량에 따라 국내 사료 시장의 시장점유율 변동은 물론 출하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찬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