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 이하 관리원)은 축산 악취 ICT 기계·장비를 2017~2018년 사업자 37개소에 설치하였으며 현재까지 선정된 139개소 농가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 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 목적은 암모니아 가스, 온·습도 등 센서가 설치된 농가 내 측정된 악취 데이터를 관리원의 ‘축산 악취 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하여 축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시범적으로 먼저 설치한 4개 농가 중 경남 고성군 한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 결과 악취 민원 발생 저감 및 생산성 증가를 가져온 사례를 발굴하였다.

비육 돈사 내부에 설치한 축산 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하여 암모니아 가스 수치가 당초 10~11ppm(2018.3)에서 4~5ppm(2018.11)으로 감소하였고, 이에 따른 월평균 민원 발생이 8~12회에서 1~2회로 대폭 줄었다.

또한, 자체 행동 강령을 만들어 돈사 내외부의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5ppm 이상인 경우 악취 저감에 대한 조치를 취하여 악취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였다.

암모니아 수치 변화에 따라 돼지 활동을 파악하여 질병이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돼지(환돈)를 격리하는 등 사양관리에 적용하였다.

아울러, ICT 센서 설치·운영 후 농장주가 실시간 측정된 악취 데이터를 분석하여 악취 수치가 감소된 시간은 돼지가 잠을 자거나 활동을 적게 하는 때로 인식하여 백신 접종을 쉽게 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였다.

이에 따라 사료 요구율은 3.57kg에서 2.80kg로, 폐사율은 10%에서 2.1%로 감소했으며 출하일령도 140일에서 120일로 단축되었다.

축산 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 시 농가 내 악취 저감, 민원 감소 및 사료 요구율·폐사율 대폭 감소 등에 관한 우수 사례를 정리하여 축산 농가의 교육 및 홍보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농가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운영·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축산환경관리원 장원경 원장은 “축산 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로 인해 악취 저감 시설 운영·관리 및 경영 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민원도 줄어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