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후 가을로 접어든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 적응이 쉽지 않다. 이러한 급격한 기온변화에 우리 몸도 적응하기는 어렵고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관리와 면역력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김지수(가명,여성 29세)씨는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준비로 올해 여름 폭염 속에도 신경을 써 심신이 지친 상태다. 특히 혼수, 신혼여행, 촬영 등 한꺼번에 촉박한 일정 속에 하다 보니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하였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최근에 안 생기던 여드름이 생기고 급기야 얼굴 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번졌다. 결혼을 앞두고 큰일이다 싶어 피부과에 갔더니 편평사마귀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지수씨처럼 최근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생소환 피부질환인 편평사마귀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HPV라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발바닥 사마귀, 성기 사마귀(곤지름) 등의 질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편평사마귀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목, 가슴 등 다양하며 전신에 다발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20~30대 여성에게 많으며 노인, 소아 및 남성에게도 증가하고 있다.

편평사마귀 치료법은 크게 레이저 제거와 면역치료로 나눌 수 있다.

피부 표면에 오돌토돌하게 융기된 편평사마귀는 레이저 및 냉동치료 등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있다. 이는 편평사마귀를 쉽고 빠르게 제거해 자가 전염을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남는 경우 재발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 면역치료의 경우 체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 하고 피부 기능을 되살려 치료하는 방법이다. 주로 한방치료에서 이용되며 잘 치료되면 재발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질 수 있으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편평사마귀 레이저 제거 후 율무 및 프로폴리스, 유산균 등을 복용하여 체내 면역을 높이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한방면역치료의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 비용 부담이 적은 치료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치료 종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 조석용 강남역 보명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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