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방문단이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데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북한의 과시욕과 체제에 대한 세뇌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기획 의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터라 대통령 관람에 대한 반대 여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공연은 북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수준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정권 홍보와 더불어 체제 결속을 위해 활용하는 집단체조로 분류된다. 최대 10만명까지 동원되기도 하며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이 펼쳐진다. '빛나는 조국'은 무대 바닥에 '미디어 아트' 기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국제적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기술력 자신감 때문일까. '빛나는 조국'은 특등석 800유로(약 103만원), 1등석 500유로(약 64만원), 2등석 300유로(약 38만원), 3등석 100유로(약 13만원) 등 고가의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관광 수입원 중 하나가 집단체조 공연인데다 북한을 대표하는 공연이기에 고가로 책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광용 공연 정도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 소식에 공연 기획 취지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등 여론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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