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징역 6년'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내려진 첫 선고다. 

이윤택 전 감독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재판을 이어오던 1심 재판부는 19일 그에게 이같은 선고를 통해 그의 유죄를 확실시 했다. 

재판부는 이윤택 전 감독 행동에 대해 피해자들이 거부 및 저항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판단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 본 셈이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일일이 언급해가며 이윤택 전 감독의 죄를 조목조목 따졌다. 오랜 시간 단원으로 활동한 A씨는 사진 등 증거와 진술로 이 전 감독의 죄를 입증했다. B씨는 안마 등 부당 요구에 저항하지 않고 인내했지만 이를 동의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판단, 재판부는 '예상하지 못했던 추행'으로 봤다. C씨는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됐는데 이는 가르침을 위한 신체접촉을 넘어선 것이라 판단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한 정황들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의 경우는 무죄로 판단했다.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

재판부는 이런 점들을 열거하면서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여론 사이에서는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1심 선고 후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자들은 영원히 고통 속에 산다"면서 중형을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 앞서 검찰 구형에도 다수의 국민청원글이 잇따랐던 터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