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에서 만나게 될 수 있다.

19일 문대통령은 김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로 찾아올 것이라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국 지도자가 세 명이나 북한을 찾아갔지만 반대의 경우는 없었기에 일각에서는 왜 우리만 가냐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던 터. 이 때문에 문대통령이 언급한 김위원장 방문은 더욱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1년 반, 20개월 만에 이뤄진 변화는 남다르다. 문대통령은 대선 직전이던 지난 1월 김위원장에 강력한 경고로 핵포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남북상황이 악화될 대로 됐을 당시 문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김정은 신년사에서 드러난 북한의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자세는 한반도 평화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추가로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감행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앞날은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 핵과 경제를 모두 가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문대통령은 자신의 경고대로의 기조를 유지했고 연거푸 미사일을 쏘아올리던 김위원장이 태도를 바꾸며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변화를 겪은 만큼 김위원장이 문대통령과 약속한대로 서울에 발을 들여놓을 경우 문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김위원장의 서울방문시 시위 및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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