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

아프리카 중서부에 있는 적도기니 부통령 무리가 거액의 귀중품을 들고 브라질로 입국하려다 억류된 후 강제귀국 됐다.

연방경찰이 지난 14일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 인근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들어가려던 테오도로 은게마 오비앙 망게 적도기니 부통령 무리로부터 가방을 압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연방경찰은 압수한 가방 안에서 현금 150만 달러와 각종 귀금속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가방 안에 든 물건들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1천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이른다. 이에 연방경찰은 적도기니 부통령 무리를 이틀간 묶어 둔 후 강제로 내보냈다. 

브라질리아 주재 적도기니 대사관 측은 해당 물품들이 공식 업무를 위해 쓰일 예정이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비앙 망게 부통령은 현 적도기니 대통령의 장남이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법원은 궐석재판에서 횡령과 돈세탁, 부패, 배임 등의 혐의로 오비앙에게 징역 3년과 3000만유로(약 393억원) 상당의 벌금형을 내렸다. 오비앙은 프랑스 파리에서 연봉의 1000배가 넘는 비용을 쓴 혐의를 받았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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