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명호대표]

서명호 변화관리 퍼실리테이턴트가 전하는 ‘변화의 실행력: 4차 산업혁명을 나에게 가져오는 퍼실리테이턴트십’이 출간됐다. 4차 산업혁명을 기술 혁신이 아닌 사회 변혁 차원에서 이해하고 개인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을 담았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에서 ‘4차 산업’보다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더 집중한다. 변화의 실행력을 높이려면 변화의 목표가 명확하거나, 변화하는 방향에 맞춰 흐름에 역행하지 않아야 하는데, 혁명의 시대에는 변화의 목표도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그 변화의 방향성이 아래에서 위로 진행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변화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퍼실리테이턴트십’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1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등장한 시대정신이 ‘엔터프리너십(Entrepreneurship)’이었는데, 이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용어 ‘기업가정신’이, 해당 용어의 본래적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뿐더러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퍼실리테이턴트는 리더이되 자신을 리더로 포장하지 않으며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려 하지 않고 아래로부터 세상을 뒤엎고자 한다. 남이 정해준 대로를 걷기보다 나만의 오솔길을 고집하지만 그 길을 대로로 만들어가기 위한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그래서 이들은 주변 사람들을 의지하며 더불어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안다. 자칫 정리되지 않은 행동들처럼 보이지만 그 무질서 안에서 본능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컨설턴트의 능력(콘텐츠 생산능력), 고객의 강점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고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실행을 돕는 퍼실리테이터의 능력(플랫폼 운영능력)을 다 갖춘 사람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Part I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퍼실리테이턴트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했다. Part II에서는 조직변화관리 전문가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을 들어 퍼실리테이턴트십 프레임을 설명했다. 또한 퍼실리테이턴트 역할을 하는 국회 보좌관과 예능 PD를 인터뷰하여 다양한 직업군에서 퍼실리테이턴트십 프레임이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Part III에서는 퍼실리테이턴트십의 역량을 소개하고 독자 스스로 퍼실리테이턴트십 역량을 체크할 진단지,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세대에게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선배 퍼실리테이턴트로서 부족한 훈수를 남겼다.

서명호 대표는 다년간 HR 실무자와 컨설턴트를 병행해 온 변화관리 전문가이다. 산업혁명의 본질을 고민하고자 산업혁명의 본산지인 영국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스스로 변화를 실행하고자 창업가로 변신했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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