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컬럼
구제역보다 더 무서운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만이 최선인가?[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이웃나라 중국에서 8월 이후 계속 발병하고 있어서 한국과 북한,일본 등 인접국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거의 100%라서 치사율 50%인 구제역보다도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발병한 농장에서는 매몰처분할 수 밖에 없어 만약 그렇게 되면 피해는 사상최고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축산농가들 사이에 퍼져가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10~2011년 소. 돼지 수백만 마리가 생매장되던 끔찍했던 장면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모두가 구제역을 ‘가축 학살(?)’이라는 어두침침한 한 컷으로 마음 속 깊숙하게 저장중인 것이다. 경제적인 피해도 엄청나서 그 당시 구제역으로 인한 재정소요액은 2조 7,383억 원이었고 살처분 보상금도 무려 1조 8,337억 원이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가축전염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놀란 가슴에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지 비상행동대책을 발령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피해양상, 각국의 현황 등 필요한 정보들은 생략됐다. 그저 예방만이 최선이라는 구호만 나부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농림수산성 홈페이지에는 세계 각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현황과 지도, 각국의 피해상황 및 대응, 해결 등에 대한 자료를 빼곡하게 게시해놓았다. 거의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그들의 자료수집력과 꼼꼼함은 농민들에 대한 성의를 넘어 친절함과 봉사일 것이다.

백신이 없으니 예방이 최선이라는 식의 농림부의 홍보가 불안한 것은 만약 예방에 실패했을 때 살처분 외에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를 도통 믿을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 국민 중에 또 다시 수백만 마리 돼지들이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농림부는 허둥대지 말고 치밀하게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백신이 없으니 무조건 살처분이라는 식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광조 기자 / 편집국장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광조 기자 /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