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복지부가 어린이집 등원 자제를 권고했다. 

23일 복지부의 이같은 권고에 여론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관측과 우려는 이번주 초부터 상세히 전해졌음에도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고 나서야 복지부가 움직였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복지부 권고가 워낙 유동적이었던 태풍 경로 탓에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반론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일본과 국내 기상청 전망이 달랐다가 시시각각 관측과 피해 규모 등이 전해졌기에 정부부처가 미리 대비를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부모들과 유치원, 어린이집 등 관계자들은 다급해졌다. 한 유치원 관계자는 각 부모 사정상 한시라도 상황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점심도 걸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일일이 부모별로 연락을 취하고 전체 공지를 내는 등 분주했다"면서 "하루 전에 휴원 결정을 하게 돼 부득이하게 등원을 하게 될 아이들이 있어 등 하원을 비롯해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맞벌이 부부들 역시 온라인상을 통해 미리 조치를 취했더라면 휴원이나 등원 자제에 차분히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지자체를 비롯한 각 학교,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의 대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복지부 공문 직후 지자체가 상황을 전했고 서울 대부분 지역, 부천 등 경기 지역 업체들은 24일 휴원하겠다는 공지를 내며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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