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사망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김영춘 사망, 1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인민무력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김영춘 동지는 급성심근경색으로 16일 3시10분 82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영춘을 "혁명무력 강화발전에 크게 공헌한 노혁명가"라며 "당의 군사 노선을 관철하며 사회주의 조국 수호 투쟁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춘은 1935년생 양강도 보천군에서 태어났다. 김 전부장은 북한 최고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를 졸업했다.

김정일의 생전 최측근으로 꼽혔던 김영춘은 1998년 10월부터 9년 가까이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을 지냈다.

김 전 부장은 양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군부실세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김정일의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4인 중 한 명이다.

그는 북한의 최고 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인민무력부장, 당 중앙위 부장, 인민무력성 총고문 직책을 역임했다.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뒤에는 군부 세대교체와 함께 한직으로 위상이 약화했다. 2016년에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지만 상징적 의미로 평가된다.

한편 김영춘의 장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에서 국장에서 치러진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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