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테러예고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워마드, 청와대 테러 예고글 올라와

남성혐오 인터넷커뮤니티인 '워마드'에 청와대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워마드에 올라온 글을 확인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워마드'에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홍본좌 무죄, 관리자 무죄, 문재인 참수, 테러 예고한다"는 글과 함께 폭발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이 청와대 출입증을 갖고 있어 오전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오후 3시에 터진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경찰은 "청와대에서 내부 수색을 벌였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존 청와대 경비인력 1개 중대 외에 테러담당반 등 경력을 추가 배치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등 워마드 관련 사건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워마드 운영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워마드' 는 지난 2016년 1월22일 개설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다.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워마드(Womad)는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남성 신체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물들로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 유포 사건'의 시작도 워마드였다. 

이밖에 성체 훼손, 낙태 인증, 고인 희화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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