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이 다가오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성지에는 300만명 이상이 모여들어 메르스 감염 발생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데다가 올해 통계를 보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총 108명, 사망자는 26명이다. 이 중 106명(98%)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고, 사망자도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메르스는 예방 백신이 없다. 메르스는 낙타와 맞닿을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낙타 등 동물을 피하고 특히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는 먹지 않아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공항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7백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