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수출용 신소득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국내 환경에 맞는 고품질 생산 교재 '포도 샤인머스켓 고품질 재배 길잡이'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샤인머스켓 고품질 재배 갈잡이'는 샤인머스켓 품종 특성과 간략한 재배 메뉴얼을 담은 책자로 올 1월에 지역 포도 농가에 배부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까지 재배 관련 문의와 책자 배부 요청이 계속 이어져 품종 특성에서부터 병해충, 포도 선호도 조사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은 재배서를 다시 발간하고 7월 중 도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 900호에 보급한다.

한-칠레 FTA로 인한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포도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당도가 높은 포도’가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높고 향긋한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켓’은 세계시장에서도 다른 품종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수출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포도 재배농가에서는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추위에 강하여 이상 기후에도 안정적인 특성을 가져 인기가 높다.

현재 재배면적이 963ha로 지난해 대비 98% 증가하였으며 경상북도가 전국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재배역사가 짧아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 매뉴얼이 없고 일부 과다하게 과실의 크기와 생산량을 증가시켜 당도가 낮은 상품성이 저하된 것이 유통돼 고급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 상품성을 높이고 수출규격품 생산을 위한 샤인머스켓 재배기술 연구 성과를 정리해 재배 매뉴얼을 정립하고 농가에 신속히 보급할 계획이다.

권태룡 도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샤인머스켓 품종을 고급화하고 규격화해 경북의 주력 수출 품종으로 육성하는 한편, 경북 포도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켜 포도 농가에 웃음이 가득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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