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아들 사망 사건 (사진=경찰청)

-지인 아들 떨어트려 사망

지인의 2살 아들을 잠시 맡아 돌보다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수사를 받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과실치사 혐의로 A(35·여)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인천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인의 아들인 B(2)군을 잠시 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A씨는 아기를 안고 있다가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사망하게 이르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B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엿새 만인 전날 오전 9시께 결국 사망했다.

B군 부모는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아이를 잠시 맡겼다. A씨에게 '아들을 안고 있다가 마룻바닥에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을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또 B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의 진술과 여러 정황으로 볼때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