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당 게시글 캡처

워마드 커뮤니티에서 성체를 훼손한 게시글이 게재됐다.

워마드 커뮤니티에 게재된 ‘성체 훼손’ 관련 글을 캡처한 화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온라인 상에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워마드 회원이 훼손한 성체는 기독교에서 축성된 빵의 형상에,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컫는 것이다.

워마드 회원은 부모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성당 미사에 참석해 성체를 받았다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게시글을 작성했다.

특히 함께 올린 사진에는 성체를 불로 태우고 낙서까지 한 모습이다.

워마드 회원의 이러한 글은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일부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최근 워마드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무차별적인 합성 조롱 사진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측이 무리도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워마드는 지난해 호주의 소년을 성추행한 게시글로 시작해 홍대 남성 누드크로키 모델사진 유출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대학교 남성 화장실 몰카까지 게재됐다.

하지만 경찰은 워마드의 보안 시스템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수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워마드의 일부 게시판이 회원이 아니면 확인할 수 없는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구글 미국 본사에 워마드 관리자의 이메일 정보 확인을 요청해둔 상태다. 운영자의 신원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만 소환조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구글의 이에 대한 답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