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시장은 2019년 7.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도 ‘식품산업 창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건 식품산업의 메카가 있다. 여의도 면적과 엇비슷한 규모의 수출지향형 국가식품클러스터다. 전북 익산에 70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4,500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국내외 식품기업과 기관을 유치해 그들에게 기술.비즈니스 기업지원 및 기업간 상호정교류 등 상시 지원체계를 갖춘 곳이다. 막대한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은 당연한 일.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능성평가, 품질안전, 식품패키징 등을 통해 제품개발, 검사·분석, 포장 등을 지원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총본부 격인 지원센터, 식품패키징센터, 식품 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지원평가센터, 파일럿 플랜트, 식품벤처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19개 기업이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14개 기업은 준공을 완료해 공장가동을 시작했다. 2018년 말까지 75개사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곳이다. [로고=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산업단지 조성, 식품기업 유치, 입주기업 지원, 홍보 등 국가식품클러서를 총괄운영.관리하고 있다. 특히 원료조달에서 연구.제조.마케팅. 인력공급.수출에 이르기까지 입주기업의 제품생산 전과정을 일괄지원한다. 전문 코디네이터 기능을 통해 전문인력들이 생산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될 때까지 밀착지원한다.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는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 전문코디네이터 기능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상품화 과정을 one-stop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표준화 연구와 기능성 평가를 위해 200여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식품품질안전센터는 식품 원료 및 제품에 대한 안전성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제품 개발 및 개선을 위한 기호적 품질(맛, 향, 조직감) 평가를 지원한다.

▲ 식품패키징 센터는 상품기획, 패키징설계, 포장재료 성능 및 안전성 평가, 디자인(구조) 지원, 저장유통 안정성 평가 및 교육 컨설팅 등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파일럿플랜트는 건강기능식품 GMP 시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입주기업에게 상품화 지원을 위해 기업 맞춤형 시제품 소량 생사,위탁 가공생산, 공정표준화 실험 등을 위한 시설을 제공한다.

▲식품벤처센터에서는 창의적이고 유망한 주오식품기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을 임대하여 초기투자비용과 운영비 절감 등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중견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시설이다. 입주자격은 국내외 식품제조업체면 족하다.

▲소스산업화센터는 발효원료기반 소스산업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동반 신성장 산업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총 사업비 82억원이 투입된 야심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경 조감도 [자료=국가식품클러스터]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분양기업과 별도로 식품벤처센터를 임대형공장으로 운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40개사가 입주계약을 마쳤고 청년식품창업 랩을 운영해 아이디어 및 창업구상단계의 시제품제작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유)CNC 레그비에게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커피 원두포장을 지원했다. 이유식 회사 순수본은 이곳의 도움으로 특수이유식 제품 50여종을 개발했다. 2025년까지 1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술지원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인증취득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건강기능식품 생산, 품질 안전 확보, 기능성 원료물질의 효능·독성 등의 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스의 표준화·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소스산업화센터도 구축할 예정인데 상품개발·배합비 개발 및 시제품 생산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2단계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식품산업을 우리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윤태진 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업 150개와 연구소 10개 및 고용인력 2만 3천명을 목표로 연매출 150억달러에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할 날이 머지 않았다” 라며 “이곳이 식품수출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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