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돌아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밤 해당 프로그램 방송이 재개됐다. 지난 5월 세월호 참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부른 장면으로 인해 잠시 방송을 중단했던 터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각자의 각오와 진심을 전했고 제작진은 자막을 통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MBC 예능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존폐 논의가 오갔을 정도다. 다만 진상조사위원회가 문제의 장면 논의가 있었던 제작진의 메신저 단체 채팅방. SNS 관련 활동 현황을 모조리 조사한 결과 고의는 아니라고 판단한 후 폐지 대신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논란이 더해졌던 터다. 진상조사위 전 MBC는 안일한 대처로 비난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다. MBC는 별도의 공식 입장 없이 해당 프로그램 재방송과 VOD 서비스 등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고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던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도 돌연 비공개로 전환하는 우를 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논란을 덮고 넘기려 했다고 분노했고 파장이 커진 뒤에야 MBC와 제작진, 최승호 사장까지 나서 사과를 전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일까.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매섭다. 온라인상에서 세월호 사진 관련자들의 징계 여부를 묻는 이들도 눈에 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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