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기성용이 뉴캐슬로 이적한다.

30일, 뉴캐슬이 기성용의 이적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축구팬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마조마했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그간 많은 한국선수들이 뉴캐슬 영입대상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불발의 연속이었던 탓이다. 

그간의 이력을 보면 확정기사가 나기 전 우려할 만했다. 실제 김태영부터 조재진, 조용형, 손흥민까지 뉴캐슬의 영입 대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다 불발되는 일이 반복됐다. 지난 2002년 김태영이 뉴캐슬 영입 확정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사실상 뉴캐슬이 영입을 제의했다는 해외 보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오보였던 셈인데 당시 김태영이 몸담은 전남이 그를 놔주지 않았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을 정도로 파장이 컸다.

그런가 하면 2010년 조용형에 대해 뉴캐슬이 러브콜을 보낸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영국 선데이선은 뉴캐슬이 조용형을 쫓고 있다고까지 보도했지만 조용형은 카타르에 둥지를 틀었다. 2011년 즈음 지동원과 손흥민도 뉴캐슬 지목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났지만 불발이었다.

특히 조재진은 뉴캐슬에서 직접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하고 연봉 및 세부 옵션을 상의했다고 밝히기까지 한 선수. 그러나 감독 교체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런 전적 때문에 기성용 역시 진작부터 이적이 거론됐음에도 팬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다행히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기성용의 행보는 확정적인 상황이다. 기성용 역시 이번 이적에 설레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