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은 5월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 증가와 강풍으로 인한 풍상과 발생으로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5월 28일 기준으로 도 평균 강수량은 192mm로 전년(46.7mm)보다 145.3mm 많고, 평년(123.4mm)보다 68.6mm가 많았다. 특히 서귀포지역 355.9mm, 서부지역 256.7mm로 전년에 비해 서귀포 지역은 296.7mm, 서부지역은 225.6mm 많은 비가 내렸다. 

개화기에 안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잿빛곰팡이병 발생과 5월 19일부터 20일사이 도내 일부지역에서 순간 최대 15m/sec 이상 강풍으로 어린 열매에 풍상과 발생이 많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2018년산 고품질 노지감귤 생산을 위한 토양피복재배 기술보급과 6월부터 수확 전까지 과원별 불량과 중심으로 열매솎기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상이변으로 극조생 출하기에 늦더위와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패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품질향상제 살포, 수확 후 예조, 계획적 출하 등 핵심기술 보급을 위한 홍보 리플릿 4,000부를 제작 배포했으며 영농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착과 정도에 따른 나무별 관리기준을 마련해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현장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봄순 발생 없이 과다하게 열매가 많은 나무는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차 생리낙과가 끝나면 바로 전적과 및 예비지 설정을 위한 절단전정을 실시한다. 질소 위주의 여름비료를 시용해 수세를 회복시키고 수세가 안정적이면서 열매가 많은 나무는 안정착과를 위해 과다하게 착과된 가지 대상으로 조기적과와 여름비료를 시용한다. 착과량이 적은 나무는 과번무된 봄순가지 제거와 수상선과 중심의 적과를 실시하도록 현장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토양피복재배 감귤원은 고당도 감귤 생산을 위해 6월 상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과원 상황에 맞춰 피복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피복 시기는 화산회토양, 착과량 적음, 물빠짐 나쁨, 건조속도가 느린 토양은 6월 20일 이전 앞당기고 비화산회토양, 착과량 많음, 물빠짐 좋음, 건조속도가 빠르 토양은 6월 20일 이후로 늦춘다. 피복 전 관리로는 여름비료 시용, 잡초제거, 10a당 20톤 이상 충분한 관수 실시와 배수로 정비로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3년 연속 제값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안정생산 현장지도를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농업인도 생산량 위주의 재배에서 탈피해 품질 개선 및 부패과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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