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주요기사들에서 다뤄졌던 주요 농업현안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잘 처리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공중에 흩어져 버린 걸까? 한국영농신문 편집부는 지난 지면들에서 굵직하게 다뤘던 기사의 주인공(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검역본부, aT, 농협, 축협, 지자체) 들이 해당 내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추적.보도합니다. 이는 ‘지난 뉴스 따라잡기’와 ‘뉴스 큐레이션’이 합쳐진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시간을 뛰어넘는 통시적 안목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뉴스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을 선물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우리밀 살리기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쭈욱~~

5월 28일자 1면에 ‘우리밀 살리기가 우리농업 살리기다’란 기사를 게재했다. 우리밀 자급률이 1~2% 사이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식량자급률 제고를 도모하자는 뜻. 이후 농촌진흥청이 국내 최초로 검붉은색 밀 ‘아리흑’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리흑은 색깔이 하얀 밀이 아닌 유색(有色)밀로 건강기능 성분인 안토시아닌·탄닌·폴리페놀 성분이 많고 항산화능력도 10배 이상 높다고. 아무쪼록 아리흑 종자가 우리밀 살리기의 첨병으로 기능해주기를...

또한 국산밀 우수성 홍보를 위한 ‘2018년 제5회 우리밀 축제’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리밀애영농조합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가 곧 힘 보태주기다!

아리흑 종자 [사진=농촌진흥청]

농산물 유통체계의 근본대책은 가락시장에 있지 않다. 대통령이 나서라!

지난 5월 21일자 본보 1면에 <대통령이 직접 ‘농어업특별기구’설치 챙기고 핵심 농업문제 대책 세우라>는 기사가 실렸다. ‘농민들에게 문재인 정부 1년의 의미는?’ 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기사의 핵심은  ▲ 대통령이 직접 농업문제를 챙기라  ▲ 농산물 유통체계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 라는 2가지로 요약된다.

매년 반복되는 양파, 감, 마늘, 배추 파동과 산지폐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세태를 바로잡는 방법은 대통령의 관심과 특별기구의 설치라는 걸 깨달으라는 뜻이기도 하다. 농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파는 것이라는 점을 대통령도 정부도 알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가락동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시장도매법인들 사이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도매인제 추진이 도화선이 된 양측의 대립은 연일 보도자료를 내며 상대의 논리를 반박하는 난타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영농신문은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분석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시장도매법인들에게 굵직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질문이다. 가락시장을 통한 거래가 농민과 소비자를 위한 최선인가? 다른 방법이 존재한다면 가락시장은 문을 닫아도 할 말은 없는가? 솔로몬의 판결에서 자식을 포기한 생모처럼 진정 농민과 소비자의 편이 누구인지 자못 궁금하다. 

농민들의 농산물유통 근본대책 촉구 시위 [사진=전농]

이광조 기자 / 편집국장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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