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저 역시 실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28일 전했다.

특별조사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하려 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강력한 사법제도 개혁을 예고해온 만큼 이번 특별조사단 결과에 대한 조치에도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일부 여론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의 평소 성품과 닮아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파격적이었던 인사만큼이나 법조인으로서 강직한 성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법원이 지난 3월 공개한 대법원장과 대법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72명의 재산 현황(2017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은 8억6904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4738만원 늘어난 수치다. 재산 총액은 공개 대상이 된 172명의 법관 중 137번째로 하위 그룹에 속한다.

또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소재 4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임차하고 있었으나, 모두 처분했다. 현재는 부산 수영구 소재 부친 명의의 아파트가 전부다. 해당 아파트는 시가 1억1200만원 상당이다. 차량 역시 2001년식 SM5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자녀 모두 현직 법관으로, 2대에 걸쳐 법조인 3명을 배출한 법조 명문가 일원으로도 명망이 높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딸과 아들 역시 각각 대구가정법원 판사, 전주지법 판사로 재직 중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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