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리우카니발, 스페인에 토마토축제, 대한민국엔 보령머드축제가 있다.”라는 게 보령 머드 축제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 글 첫 문장이다.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인 온라인 축제커뮤니티 에버페스트에서 ‘세계 최고의 축제 300’에 선정됐는데, 이는 국내 축제로는 유일하다.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로(路) 123번지가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머드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보령시]

올해도 7월 13일부터 열리는데 주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다.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국내축제 중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참여하는 축제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해에만 외국인 60만 명이 보령을 찾았다.

내외국인 전체를 합하면 보령머드축제에 모두 550만 명 넘게 다녀갔다. 입장료 수입만 6억 원으로 알려졌다. 축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천억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국제적인 축제로 손색이 없다는 게 보령시의 설명이다.

보령시는 예로부터 자원이 풍부하고 살기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고장. 최근 들어서는 보령산 머드화장품에서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외국산 제품에 비하여 게르마늄, 미네랄, 벤토나이트 성분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보령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01년도에 ISO 9002 인증획득, 200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안정성검사도 통과했다고 한다.

보령 머드 축제는 98년 7월에 처음 시작됐다.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 및 머드체험을 할 수 있다.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가공해 생산된 머드분말(mud powder)로 머드마사지(해변셀프 마사지, 첨단머드마사지체험)와 머드체험행사를 고루 해 볼 수 있다.

보령머드축제에는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사진=보령시]

체험행사로는 ▲갯벌게임체험 ▲갯벌장애물마라톤대회 ▲머드체험관(머드탕, 마사지) ▲머드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 등이 있다. 야간행사도 보령머드축제의 자랑인데 ▲개막식, 폐막식 공연  ▲머드몹씬 ▲세계 머드 뷰티페스티벌 ▲보령시민 열린음악회 ▲힙합레이브파티 ▲EDM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 밖의 행사로는 ▲머드타임 캐릭터 퍼포먼스 ▲분수광장 열린공연 ▲우리가락 풍물체험 ▲머드요트 체험 및 퍼레이드 ▲ 공군블랙이글스 에어쇼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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