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2명 살해 범인 평소 흉기 차고 다녀… 남의 일 아닌 내일 될 수도 있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경비원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었다.

가해자는 범행 1시간 후 바로 경찰에 찾아가 자수를 했으며 진술시 횡설수설 앞뒤가 안 맞는 말들을 했다고 전해졌다.

범인은 평소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범행 장소인 해당 오피스텔 입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가해자인 20대 남성은 손도끼를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경비원 2명은 처남과 매부 사이로 지난해 2월 매부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남을 소개해 함께 일하게 됐고 사건 당일 한 명은 근무가 없었지만 관리사무실에 들렀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층간 소음 때문에 경비실에 찾아갔다고 진술했으나 전후 신빙성 없는 말들로 번복,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다는 점에서 경찰은 묻지마 범죄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돼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4%가 ‘묻지마 범죄에 대하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는 ‘남의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7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무섭지만 내 일처럼 여겨지지는 않는다’는 22.2%를 차지했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