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hc 홈페이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 가맹점주들과 본사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bhc 점주들은 2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하고 총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렇게 bhc 점주들이 힘을 한 곳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점주 14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는 bhc 가맹본부의 공급원가가 경쟁사에 비해 비정상적인 폭리를 취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사는 점주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bh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튀김유 공급가 폭리에 대해 "최상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기 위해 롯데 최신 설비와 특수한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공급가액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양 측이 대립하는 가운데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bhc 최근 '인테리어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가맹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bhc에 과징금 1억4800만원을 부과하고 피해 점주들에게 1억63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