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정치인사들을 비롯, 가수들이 모여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을 위해서다.

이번 추도식 주제는 '평화가 온다'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앞두고 일찌감치부터 여러 곳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논란이 불거졌던 터다.

지난 14일,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 구내에서 열리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을 중단했다. 시민 민원 때문.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서구 둔산동 시청역에서 진행되던 노 전 대통령 사진전 주최 측에 사진전 중단을 요청했고, 전시물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민원을 넣은 시민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노 전 대통령 사진전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진전 개최를 승인할 당시 시민 민원이 발생하면 행사를 중단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주최 측도 요청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대전청사 마당 사용도 추모행사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던 터다. 지난 18일 문화일보는 '선거 코앞 '노무현 추모행사' 공무원노조 명의 '위장 승인' 논란'이란 제목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대전청사 자연마당 사용 승인 요청 시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행사 ‘사람사는 세상 문화제-평화가 온다’라는 주제로 정부대전청사공무원노조연합이 주관해 문화행사를 하겠다고 해 사용승인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18일 게시된 현수막에는 노무현재단이 행사 주최, 주관으로 기재됐다면서 "재단은 주관(정부대전청사공무원노조연합회)과 주최(노무현재단)를 구분해 행사 시 무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당일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 불참 이유 등도 관심사안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