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재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인천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의 5만2천422t급 화물선인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물선은 리비아로 갈 예정인 수출용 중고차 200여대가 실린 자동차 운반선으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도 타고 있었다.

인천항만공사는 화재원인으로 화물선에 적재된 중고차의 엔진과열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천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선박규모가 크고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폭발 가능성이 높은 물질도 많은 까닭에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완전 진압되지 않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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